독서 (75) 썸네일형 리스트형 원래 주인은 누구일까 - 게토의 주인(지미준) 한 줄 평 : 선과 악을 나눌 수 없는 것이 마치 우리 주변을 보는 것 같다. 모두가 이해가 되니 더 골몰하게 된다. 입체적인 인물이 나오는 문학작품을 원하자 아내가 추천한 독서 모임 책이다. "만약에..."라는 생각과 함께 덕근과 칠백을 응원하며 봤던 것 같다. 근데 만약 이들이 망가뜨린 것이 내 물건들이었다면 나 역시도 가만히 있진 않았을 것 같다. 아래 이미지는 만약 덕근과 칠백이 한 집에서 함께 사이 좋게 사랑받고 산다면 어땠을까 싶은 마음에 그려봤다. 참고로 이 그림 뽑아내려고 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덕근이가 잘 나오면 칠백이가 이상하고, 칠백이가 잘 나오면 덕근이가 이상하다. 혹은 둘이 한 몸이 된 이상한 그림이 나오거나 아니면 둘 다 고양이인 괴상한 그림들이 나온다. 궁금하신 분들은 펼.. 미스터리의 미학 - 지루하면 죽는다, 조나 레러, 이은선 한 줄 평 : 인생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쓰는 법을 알려준다. 재미의 본질을 꿰뚫는 미스터리의 미학! 느낀 점: 재미에 대해 논하는 책한테 인생의 방향까지 안내받은 기분이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우리는 모두 불가사의하며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에 열광한다. 그러나 모두들 어느 순간 모든 것이 꿰뚫린 안전 장치에 안주하고 있다. 특히 내가 그렇다. 생각할 거리가 많다. 마음에 드는 문장들 더 모호할수록, 더 흥미로워진다. 21세기에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는가가 아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하는 것 쾌락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우리의 관심 버튼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너무 모르지는 않을 때’ 작동했 (‘미스터리’라는 영어 단어의 어원은 그리스어 ‘뮈오muo’로, ‘눈을 감다’ 또는 ‘숨기다’라는 뜻이.. 행복한 회사 생활을 위한 인간 관계 백서 -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퇴사했습니다., 안나 한 줄 평 :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담백하고 명쾌한 해답 인간관계와 회사 생활에 필요한 보물같은 인사이트들이다. 함께 행복하려고 할 떄 우린 더 나아질 수 있다. 마음에 드는 문장 당신은 자기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어릴 적 한 번쯤 생각해 봤던 삶의 목적 같은 것 말이다. 어린 시절 우리가 그냥 시시한 존재로 세상에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일을 잘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해 주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태도뿐이다. 회사 동료, 옆 부서 사람, 대행업체 사람은 대적해야 할 적이 아니다. 그들은 함께 협심해 일해야 할 존재들이고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서로 떠넘길 것이 아니라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다. 적은 옆 팀이 아니라.. 근면보단 고민을! - 그냥 하지 말라(송길영) 한 줄 평 : 근면하지 말고 성실해야 겠다. 근면하지 말고 성실해야 겠다. 방향에 대한 고민없이 무작정 하기보다 고민을 많이 해야 겠다. 왜냐면 우리는 고민의 총량을 파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에 드는 문장 방향이 맞다면 속도가 더 당겨지거나 늦춰질지언정, 일어날 일은 일어납니다. 그러니 방향을 생각했다면 당장은 여러분의 생각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낙담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오늘부터 움직이면 됩니다. 결혼은 아름답고 위대하다 -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팀 켈러, 최종훈 한 줄 평 : 결혼 뿐 아니라 인생 자체의 유익한 지침서 너와 내가 만나 완전한 하나가 됐다. 결혼의 본질을 잘 설명한 책이다. 두고 두고 곱씹어야 겠다. 마음에 드는 문장들 하나가 되는 경외감만으로 충분하다 결혼은 두 사람의 연합이 너무도 깊고 오묘해서 사실상 새로운 한 인간이 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결혼은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선물이다. 그리스도인들의 결혼을 통해 죄, 은혜, 회복으로 이어지는 복음의 메시지는 교회 안팎과 세상으로 널리 퍼져 나갈 수 있다. 로맨틱한 감정을 쌓기 전에 우정부터 쌓으라. 평생 지속되는 사랑에 필요한 것은 감정만이 아니다. 사노라면 누구나 감정이 말라붙고 냉담해지는 시기가 있다. 하지만 부부는 그때에도 기쁘고 흔쾌한 마음으로 서로 희생하며 강한 헌신으로 서로를 섬겨.. 가볍고 재밌게 즐기는 세계사 산책 -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임소미 한 줄 평 : 가볍게 즐기는 세계사 산책 가볍게 읽기 좋은 세계사 책이다. 역사에 무지하다면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역사가 반복된다”라는 말, 다들 들어보셨지요? 사실 역사가 반복되는 이유는, 인간의 본성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탐욕부터 광기, 배신, 모험, 사랑, 그리고 죽음까지 역사는 결국 우리의 평범한 인생이 촘촘하게 쌓여 만들어진 총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것은 역사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고, 그렇기에 이 관점으로 과거의 사건을 본다면, 현재의 우리에게 아주 유용하게 쓰일 귀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계사의 장대한 이야기 속에는 인류의 모든 전략과 지식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경제적 고통과 사회적 불안정이 극심할수록 단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선동가에게 더.. 나와 너는 생각보다 괜찮다-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허지원 한 줄 평 : 나와 너를 잘 모른다는 말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준다. 위로와 희망을 준다. 아내가 이 책을 읽고 나를 더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나와 아내를 더 이해하게 됐다. 우린 아직 서로나 자신을 온전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우리는 그럭저럭 최선을 다한 괜찮은 사람임을 안다. 과학적으로 위로해주니 더 또렷하게 위로가 됐다. 우리는 충분히 불충분하고 완전히 불완전합니다. 단일한 정체성을 손에 꼭 붙들고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종종거리지 마세요. 당신은 아직 당신을 모릅니다. 백일몽과 낙관주의로 지금의 뇌내 쾌락 회로만 잠시 자극하고는, 지금의 문제를 애써 못 본 체하고 미루기 procrastination를 시전하다 또다시 자괴감에 빠지는 악순환에 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 친근하면서도 다른 나라 -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개정중보판), 오헬리엉 루베르,윤여진 한 줄 평 : 요즘 프랑스를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와의 공통점과 차이점들이 흥미롭다. 10년 전 혼자 프랑스에 간 적이 있다. 그때의 인연때문인지 이번엔 아내와 함께 프랑스에 가고 싶었다. 내가 프랑스를 못 잊으니 아내가 이 책을 추천했다. 내가 봤던 프랑스랑 겹치는 것도 있고 달라진 점들도 있다. 역시 국가는 살아있는 것 같다. 신선하고 재밌다. 아래는 책의 문장들이다. 감히 말할 수 있다. 당신의 머릿속에 박제된 프랑스는 이제 버리시라. 부모가 가난해도 괜찮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어디에 가든 생산적인 정치적 논쟁이 있으며, 이민자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나라는 없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처럼 프랑스에 끌리고 말았다면, 언젠가 프랑스로 향하는 여정에 몸을 맡길 수 있길 바란다. 당신만의 ‘..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