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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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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과 코딩 주위에 있는 것들에 대한 안내서 - 최소한의 코딩지식, EBS 한줄평 : 컴퓨터와 코딩 전반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책 코딩책이라기 보다는 코딩 배경 지식책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책입니다. 다른 코딩책들처럼 실제로 실습을 해보는 책은 아닙니다. EBS 다큐멘터리가 다 그렇듯, 이 책에서는 얕고 넓게 코딩을 알려줍니다. 코딩은 할 줄 아나 막상 IT, 디지털쪽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배경 지식은 있는 데, 코딩을 모른다면 코딩 책을 사서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코딩뿐아니라 네트워크/보안 엔지니어링에 관련된 지식도 다루고 있어서, 기술 면접에 어느 정도 대답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 '인간미 있는 기술'이 뭔지 고민해보게 만듭니다.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고민거..
1+1이 2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쉬울까? - Do it 첫 코딩(정동균) 한줄평 (자바버전) : 처음엔 친근하나 어떤 부분은 오히려 어렵게 느껴집니다. 가볍게 보기엔 좋네요. 한줄평 (파이썬버전) : 전책보다 이게 더 쉽네요 보강도 더 됐구요. 전책이랑 내용이 겹치나 파이썬이라 더 쉬움 이 책을 보니 프로그래밍 언어를 정성스럽고 쉽고 친근하게 가르치려는 저자 분의 노력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감히 무슨 말을 하기가 두렵습니다. 전 이 책처럼 이렇게 쉽고 친근하게 가르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이 책이 훌륭하다는 사실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코딩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어차피 저자분께서 이 글을 읽으실 리도 없기에 더 자신있게 적으려고 합니다. 1+1=2 이 것을 증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아니, 1+..
select 찍먹(SQL) - 생애 첫 SQL With 제코베(이호준, 김혜원, 김유진, 차경림, 김영희) 한줄평 : 누워서 가볍게 보는 SQL 책입니다. DB입문시 좋을 것 같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시작하기에 너무 좋은 책입니다. 각종 어려운 용어나 설정때문에 포기했던 분들과 기존의 지식들을 정리하시려는 분들 등 모두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딱 필요한 개념만 담았고, 딱 필요한 실습만 담아서 깔끔하게 정리해주었습니다. 데이터베이스의 핵심이 되는 SQL을 바로 시작할 수 있게 해주며, 그 SQL중에서도 핵심만 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코린이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DBMS 지식" 글이 있지만, 그 글의 뺨을 후려 갈기고도 남을 만큼의 좋은 책입니다. 이 책 덕분에 제주 코딩 베이스 캠프도 알게 되었는 데, 국비 강사로서 아주 큰 위기를 느꼈습니다. 그와 동시에 도전받기도 하였습니다. 데이터베이..
print('가볍게 재밌게 시작하는 파이썬 책') - 셜록 홈즈 만화로 배우는 파이썬(정준우,김민기 공저) 한줄평 : 재밌게 입문하니 좋네요. 오타들이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에요. 실습은 해보시길 추천해요. 이 책 덕분에 드디어 파이썬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밀리의 서재로 누워서 핸드폰으로 보다보니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파이썬을 시작해야겠다 마음은 먹었지만, 쉽지 않았는 데, 드디어 시작을 하니 마음이 개운합니다. Java, C#을 메인으로 개발을 하였고, 지금도 Java와 C# 강의가 주 업무인지라 파이썬을 공부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아니, 제가 게을러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파이썬이 쉽다는 건 알았지만, 그렇다고 생각하기에 공부를 미뤘습니다. 너무 쉽기에 오히려 방심하며 시작하지 않은 것이죠. 그렇게 시간만 낭비하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귀여운 그림체와 웃음 나오는 스토리로 인하여 흥미가 생겼습니..
교양서적을 낚았는 데 전공서적이 딸려 왔다 (우리가 사랑한 비린내, 황선도) 한줄평 : 물고기 생김새 묘사가 많아 지루한 듯 하면서도 식욕을 자극하는 묘한 책 바다의 신비로움에 빠지고 싶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물고기와 바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에 푹 빠져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읽었습니다. 익숙한 부분은 더 자세히 알아가게 되었고, 생소한 부분도 있어서 알아가는 재미가 풍성해져서 즐거웠습니다. 맛에 대한 묘사나 식감에 대한 묘사도 일품이라서 배고플 때 읽으면 고문과 같았습니다. 어패류가 아무리 맛있다 할지라도 그냥 먹지는 못 합니다. 회를 먹는다면 적어도 칼은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의 강점이자 약점은 바로 묘사와 설명의 풍부함입니다. 책의 이러한 점은 군침을 돌게 만들지만 그와 동시에 지루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시간이 갈수록 전공서적처럼 느껴지며, 고등학생때 열..
잘 씻은 무의 표면은 맛있을까?(데이터과학자의 사고법, 김용대) 한줄평 - 가볍게 훑으면서 읽으면 좋은 책. 깊게 읽으면 다칠 것 같다. 유익한 교양 서적같다. 잘 씻은 무의 표면은 맛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든 생각은 ‘수박 겉핥기’ 였습니다. 하지만 수박의 겉은 전혀 맛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표현하기에는 이 책은 그거보다는 맛있습니다. 즉 유익하고 괜찮은 책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가볍게 읽을 때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책같습니다. 무를 그냥 먹으면 매우 맵습니다. 이 책 역시 그렇습니다. 대충 읽는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읽기엔 괜찮지만 안에 내용들을 곱씹으면서 읽으면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깍두기가 좋아서 무를 그냥 먹으려다가 포기했던 저의 어린시절처럼 말입니다. 이런 설명을 하는 이유는 이 책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과학..
기분좋은 라떼 한 잔, 그 뒷 맛까지 음미하게 되다(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칼 필레머) 한줄평 - 인자한 어르신과 "라떼" 한 잔 하며 즐겁게 그 분의 이야기를 들은 기분이네요. 좋았어요. 이 책을 읽게 되면 인자한 어르신과 대화를 한 기분이 든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자한 어르신의 설교를 기분 좋게 들은 기분이 든다.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들에게 ‘애정을 담아’ 조언하시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 우리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자. 조부모님이나 부모님께서 우리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우린 그 것을 ‘잔소리’라고 부르며 성가셔 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우리가 ‘잘 되길 바라시는 마음’을 가지고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말씀하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일한 감정을 느꼈다. 그렇다고 성가셨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책 저자가 이 귀한 내용들을 적절하게 가공하고 편집하면서 내용만 잘 살려주었기에..
보리차 같은 책(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한줄평 - 깊이 있으나 부담스럽지 않아요. 상상력을 기분 좋게 자극 시키며 인생에 대해서 통찰도 줘요. 이 책을 맛에 비유한다면 보리차라고 비유하고 싶어요. 기분 좋은 향, 너무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기분 좋은 고소함, 뒷맛 없이 깔끔하고 개운한 맛까지 있는 이 책을 읽으며 보리차와 같은 맛있는 차를 생각했어요. 그리고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우울할 때 읽으면 더 힐링되는 책인 것 같아요. 아플 때 차를 마시면 아픈 게 좀 가시는 느낌처럼 말입니다. 저자의 꿈에 대한 상상력을 감탄하며 읽었어요. 또한 저자가 펼친 상상의 나라에 들어가 보니 저 역시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며 글을 읽게 되었어요. 꿈이라는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세계에 대한 묘사를 계속 접하다보니 꿈 뿐 아니라 제가 접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