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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쉽고 재밌게 아는 법! - 데스노트에 이름을 쓰면 살인죄일까?(김지룡, 정준욱, 갈릴레오SNC) 법에 대한 막연함을 잡아준다. 창의적인 저자의 참신한 노력들이 빛난다. 법은 우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다. 문제는 법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 책과 함께 라면 법을 덜 두려워 할 수 있다. 법을 덜 어려워 하게 될 것이다. 창의적인 문제 해결은 창의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출발하는 때가 많다. 다른 사람에게 흔히 ‘바보’라고 놀리는 것도 모욕죄에 해당한다. 타인의 험담을 하는 것은 명예훼손이다. 부자로 살고 싶으면 노력을 해야 한다. 현실의 알리바바는 감옥행이다.
그리움 이후의 새로움을 찾아서 - 혼자가 되었지만 잘 살아보겠습니다(니시다 데루오, 최윤영 옮김) 한 줄 평 :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다시 혼자된 삶의 새로움과 함께 덤덤히 살아내는 모습 사별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 느껴진다. 동시에 아내의 뜻에 따라 새로움을 찾아 살아가려는 저자의 아름다운 노력이 보인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감사하며 살아야 겠다는 당연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언젠간 혼자가 된다. 누군가를 혼자 있게 만들 수도 있다. 그 때가 됐을 때 혼자가 된 그 존재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구에게나 ‘당신이 필요해요’라는 사인이 필요하다 당신의 사명을 완수하세요 “멋지게, 즐겁게 살아요.” 인생이라는 것은 버릴 게 하나도 없습니다. 몸의 영양공급만큼이나 마음의 영양공급도 필요하다 마음을 가득 채우고 정신을 똑바로 하는 수단으로써 함께 식사하는 것이 중..
투표 전 최고의 선택 - 정치는 잘 모르는데요(임진희, 김연수, 명형준, 여혜원, 장다예, 정윤주) 2025 대선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접하게 된 책이다. 국회의원이나 시장, 도지사 그리고 대통령 등의 역할을 잘 정리해줬다. 이제 정치 관련 뉴스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모두 이 한마디에 대한 부연 설명입니다. 주인이 돈과 사람을 넣으면 대리인이 법과 예산을 돌려준다.
신선한 기억 열매들 - 바움가트너(폴 오스터, 정영목 옮김) 한 줄 평 : 처음에만 좀 읽기 힘들다. 문체에 익숙해지면 어느새 빨려 들어가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새로운 책을 읽고 싶었다. 평소에 읽지 않았던 책을 읽고 싶었다. 밀리의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주요 독자층이 20-30대 여성이라고 한다. 문학, 사랑, 그리움 등 내가 관심을 갖지 않는 주제들이다. 신선한 경험을 하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다. 처음엔 읽기 힘들었다. 바움가트너의 상상을 말하는 건지, 현실을 말하는 건지,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헷갈렸다. 문장을 좀 간결하게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따옴표 등을 사용해 대사인지 묘사인지 구분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순간 난 이 소설에 빠져 있었다. 어느새 난 바움가트너가 되어 그 의식의 흐름 속에 들어..
시집같은 자기 계발서 -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김종원) 한 줄 평 : 쓰고 생각하고 사색하고 인내하고 사랑하라! 좋은 문장들이 많은 자기 계발서다. 시집의 시들이 아름답듯이 이 책에도 아름다운 말들이 많다. 자기계발서 성향이 강하다. 세상을 더 잘 살고 싶다면 읽어볼만하다. 세상에 아직 없다고? 그럼 내가 만들면 되지. 그게 이미 존재한다고? 그럼 내 스타일로 바꾸면 되지. 가장 중요한 것들은 당장 하는 게 좋다. 미루는 것은 좋지 않다. 내일은 영영 오지않을 수도 있으니까. 밤이 어둡다고 잠들지 못하는 바다는 없다. 모두에게 맞는 말은 없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세상에 살고 있으며, 각자가 가진 삶의 원칙도 모두 다르다. 그러니 좋다는 말을 듣고 읽을 때는, 꼭 자기만의 시선으로 그 말을 해석해야 변주할 수 있으며 동시에 성장할 수 있다.
꿈을 꾸며 꿈을 꾸는 꿈같은 느낌 - 갈매기의 꿈(기처드 바크, 공경희 옮김) 한 줄 평 : 꿈을 꾼 것 같다. 깰 때 꾸는 꿈과 잘 때 꾸는 꿈 모두를 꾸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초등학교 2학년때쯤에 이 책을 처음 읽었다. 갈메기가 열심히 비행 연습을 하더니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날고 깃털도 빛난다고 한다. 너무 신기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읽은 지 너무 오래된 책인 만큼 최근에 다시 읽었다. 그때와 다른 감상을 기대하며 읽었다. 한국말의 꿈과 영어의 Dream은 둘 다 중의적 의미를 갖는다. 갈매기의 꿈을 보며 굉장히 몽환적인 느낌을 받았다. 열심히 비행 연습하고 더 빨라지는 것 까지는 따라갔다. 문제는 갑자기 깃털이 빛나고 회춘도 하고 다른 행성으로 순간이동도 하는 장면이다. 어안이 벙벙했다. 뭘 말하고 싶은 지는 알 것 같다. ..
그리운 나의 포르투가 -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J.M. 바스콘셀로스, 박동원 옮김) 한 줄 평 : 보고 싶어요, 포르투가. 나의 포르투가. 고전 명작이고 필독서라고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그게 부끄러워서 읽었다. 어린 왕자를 읽으면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도 읽어볼까?" 이 생각으로 읽었다. 처음엔 이름들이 낯설어서 읽기가 힘들었다. 제제의 도를 넘는 장난에 화가 나기도 했다. 어느 순간 제제에게 빠져들었다. 제제와 밍기뉴와의 대화와 그 주변 인물들간의 우정에 빠져 들었다.그 중 가장 입체적이면서 극적인 관계는 제제와 포르투가의 관계이다. 이 둘의 관계를 보며 가슴이 먹먹해졌고 여운이 많이 남았다. 이 나이에 나의 포르투가를 찾기란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내가 누군가의 포르투가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내 인생 속 포르투가들은 누구였는 지 생각해보며 그들에게 감사하..
AI보다도 더 초단편에 미친 사람 - 지하철의 미친 사람(김동식) 한 줄 평 : 어떻게 이런 재미난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나올까? 그저 감탄만 나온다. 김동식 작가님은 AI에 의해 대체되지 않을 것 같다. 챗GPT를 비롯한 AI가 이야기도 지어내는 시대이다. 초단편의 대가 김동식 작가님도 자신의 에세이에서 이를 우려한 바 있다. 작가님은 "그래도 AI와 다르게 사람이기에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다"고 답변하셨다. 챗GPT를 이용하여 초단편 이야기를 몇 개 만들어 봤다. 이 느낌, 이 재미가 아니다. 김동식 작가님 만이 낼 수 있는 재미와 느낌이 분명 있다. AI가 언젠간 이 부분도 정복할 지도 모른다. 확신할 수 있는 건 그 길이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이다. AI는 "일반적으로"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에는 탁월하다. 수 많은 사람들의 사고 흐름들을 학습하여 성장한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