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평 : 보고 싶어요, 포르투가. 나의 포르투가.
고전 명작이고 필독서라고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그게 부끄러워서 읽었다. 어린 왕자를 읽으면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도 읽어볼까?" 이 생각으로 읽었다.
처음엔 이름들이 낯설어서 읽기가 힘들었다. 제제의 도를 넘는 장난에 화가 나기도 했다. 어느 순간 제제에게 빠져들었다. 제제와 밍기뉴와의 대화와 그 주변 인물들간의 우정에 빠져 들었다.
그 중 가장 입체적이면서 극적인 관계는 제제와 포르투가의 관계이다. 이 둘의 관계를 보며 가슴이 먹먹해졌고 여운이 많이 남았다. 이 나이에 나의 포르투가를 찾기란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내가 누군가의 포르투가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내 인생 속 포르투가들은 누구였는 지 생각해보며 그들에게 감사하는 시간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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