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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단 하나가 되라는 단 하나 뿐인 수업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한 줄 평 : 김지수님의 아름다운 문체들과 이어령 선생님의 깊이 있는 말들을 계속 음미하게 된다.

곱씹는 맛이 있다. 내용과 관계없이 괜히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도 있다. 잘 묻는 사람과 잘 대답하는 사람의 대화가 너무나도 잘 어우러졌다.

어둠의 혈관을 손아귀에 움켜쥐고 포효하는 나의 스승을, 상상해보았다.
‘너 존재했어?’ ‘너답게 세상에 존재했어?’ ‘너만의 이야기로 존재했어?’
남의 신념대로 살지 마라 방황하라. 길 잃은 양이 돼라
아흔아홉 마리가 아닌 한 마리의 양인 채로 나와 당신의 삶이 교제하길 원했다.
매 순간이 지금 이 순간과의 헤어짐
우리가 진짜 살고자 한다면 죽음을 다시 우리 곁으로 불러와야 한다네
인간의 지혜가 아무리 뛰어나도, 죽을힘을 다해 노력해도 어찌할 수 없는 저편의 세계, something great가 있다는 거야. 지혜자만이 그걸 받아들일 수 있네.

다가오는 죽음과 포효하며 싸우는 늙은 사자(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다가오는 죽음과 포효하며 싸우는 늙은 사자(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다가오는 죽음과 포효하며 싸우는 늙은 사자(빙 이미지 크리에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