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5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4) 중간 중간 많은 이야기들을 생략했다. 나를 힘들게 한 그 분 덕분에 내 실력이 오른 것도 사실이고, 큰 문제들도 많이 해결되었다. 이건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며, 지금의 나도 그 때의 그 분만큼 못할 것 같기에, 그 분을 존경하긴 한다. 참 아이러니하다. 모바일팀이 이제 나 혼자가 된 것이다. 편한 점도 있었다. 이 시기가 되니 어려운 사람도 별로 없고(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웬만하면 칼퇴를 할 수 있었다.(대신 월급이 가끔 밀렸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눈치 안 보고 놀기도 했다. 근데 내가 내 사수보다 못 하긴 했나보다. 사장한테 인정받았던 적은 별로 없었다. 내가 기초적인 IT 상식이 좀 부족하다보니 더 무시당하기도 했다.(서버를 노트북으로 돌릴려고 하거나, 공유기를 허브 겸용으로 쓸 수 있단 사..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3) 난 이 시기에 박사까지 졸업해서 전문연구요원을 하려고 했다. 주변의 반대가 있었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졸업시기가 애매해지게 되면 병역도 꼬이게 된다. 그래서 전문연구요원이 아닌 산업기능요원을 해서라도 어떻게든 병역을 해결해야 했다. 그리고 학생시기가 길어지니 직장생활, 개발자 생활이 너무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반대를 뿌리치고 그 회사에 입사했다. 그리고 후회했다. 학생 때가 좋긴 좋았구나... 나보다 한 학번 후배, 2살 어린 분한테 혼나가며 배웠다. 부끄러웠다. 부러웠다. 그 분은 고생하면서 성장하셔서 많은 걸 얻고 회사를 나가셨다. 하지만 난 그분이 짠 소스조차 다 이해하지 못 했다. 졸업프로젝트때 분명 안드로이드를 했는 데, 막상 다시 보니 하나도 모르겠다. 자바도 공부했던 것 같은 ..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2) 나는 과생활이나 학교생활보단 동아리 생활을 더 열심히 했다. 동아리 생활하면서 어쭙잖게 사회성만 늘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고 잘난 척하는 것이 좋았다. 불특정 다수에게 말하는 것도 즐거웠다. 그래서 원래 나의 꿈은 대형 마트에서 물건을 파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형마트 알바를 하던 친구에게 들어보니 너무 힘들어 보여서 포기했다. 어영부영 병역도 해결 못하고 졸업해버렸다. 동아리 활동과 교회 활동을 너무 열심히 한 탓일까? 졸업하고 고향으로 올라가서 병역을 끝내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석사를 하라고 했다. 기왕 컴퓨터 시작했으니 석사까진 해보라는 것이다. 밤새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난 석사를 해보기로 했다. 사실 이대로 끝내기엔 머리에 든 게 너무 없었다. 컴공 졸업생인 데, 구구단도 모르는 건 좀..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1) 나의 현재 직업은 국비 학원 교사이다. 학원 강사 대신, 학원 교사라는 말을 쓴 이유는 따로 있다. 강사는 가르치기만 하지만, 교사는 학생을 관리하기도 한다. 내가 프로그래머로 근무한 기간은 약 4년 반 정도 된다. 대학원 때 일한 거까지 합하면 5년 정도 된다. 애초에 난 컴퓨터가 싫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적성(적당한 성적)에 맞추다 보니 컴공에 입학하게 되었다. 역시나 적성에 맞지 않았다. 주먹을 부르는 중소 기업 사장, 버스터 문 그는 누구인가? 원래 이 글은 많은 이미지와 함께 맛깔나게 써보려고 했어요. 근데 잘 쓰려고 하다보면 계속 못 쓸 것 같아서 그냥 써봅니다. 저는 씽1과 2를 굉장히 재미나게 봤던 사람입니다. 씽1은 2번 봤고, 2도 한 3-4번 본 것 같아요. 가장 좋아하진 않지만 가장 인상깊은 캐릭터가 바로 버스터 문이에요. 이미지는 다들 잘 찾아보세요. (저작권이 괜히 찝찝해져서...) 딱히 귀엽진 않습니다. 제가 버스터 문을 인상깊게 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제가 처음 입사한 회사의 사장과 닮았기 때문이에요! 근데 놀라운 건 이 녀석과 사장이 똑같아요. 1. 도로에서 늘 위험하게 다닌다. 버스터 문 : 도로에서 자전거 질주 사장 : 앞을 제대로 안 보면서 아이패드 네비랑 지도를 병적으로 계속 보고 광속 질주 2. 뻥을 친다. .. novel AI로 소설을 계속 써봤다 제목 : Crystal Dragon Encounter The splendor before my eyes left me breathless, a vaulted ceiling painted with scenes from an ancient tale; tapestries that stretched across three walls depicting tales of heroes long dead. However, as fate would have it, I was thoroughly distracted by the flurry of magic explosions obliterating my vision every time a magic spell hit its target: the dragon. After al.. novel AI로 소설을 써보았다. novel AI의 일러스트레이터가 난리가 났다 그래서 한 번 시작해보았다. 일러는 돈 내야 된다 그래서 튜토리얼을 해본 뒤 소설을 끄적여보았다. 나도 영어가 딸려서 번역기 돌리면서 봤다. 나름 흥미가 있는 소설 같다. 내용은 대충 이런 것 같다. 주인공이랑 글레나라는 마법사(남자 마법사 주인공과 여자 마법사 주인공같음)가 크리스탈 드래곤이랑 싸우는 내용이다. 주인공이 아마도 엘프같다. 이름은 카라인 듯 하다. 카라와 드래곤은 친구였으나, 드래곤이 주인공을 잡아먹으려고 하면서 그렇지 못 하게 되었다. 주인공 일행과 싸우는 드래곤은 왠지 슬퍼보였다. 만약 자신이 죽게 되면 드래곤을 잘 부탁한다고 한다. 음.... 내가 넣은 내용이 개떡같은 것도 있고 역시 AI라서 그런지 약간의 한계는 보인다. 영어를 좀 더.. 잘 씻은 무의 표면은 맛있을까?(데이터과학자의 사고법, 김용대) 한줄평 - 가볍게 훑으면서 읽으면 좋은 책. 깊게 읽으면 다칠 것 같다. 유익한 교양 서적같다. 잘 씻은 무의 표면은 맛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든 생각은 ‘수박 겉핥기’ 였습니다. 하지만 수박의 겉은 전혀 맛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표현하기에는 이 책은 그거보다는 맛있습니다. 즉 유익하고 괜찮은 책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가볍게 읽을 때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책같습니다. 무를 그냥 먹으면 매우 맵습니다. 이 책 역시 그렇습니다. 대충 읽는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읽기엔 괜찮지만 안에 내용들을 곱씹으면서 읽으면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깍두기가 좋아서 무를 그냥 먹으려다가 포기했던 저의 어린시절처럼 말입니다. 이런 설명을 하는 이유는 이 책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과학.. 이전 1 ··· 28 29 30 31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