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2일
나는 지금 다니는 곳을 그만뒀다.
프로그래머로 돌아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다른 곳에서 강사를 하겠다는 이유도 아니다.
누군가를 설득하는 건 고통스러운 일 같다.
예를 들어서
C#으로 취업을 하고 싶은 데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 지,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 지 물어본다면 얼마든 지 알려줄 수 있다.
하지만
C# 업체에 학생을 취직, 아니 그 회사에 지원하게 설득하는 건 정말 다른 문제 같다.
누군가에게 강요하고 설득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쉽지 않다.
미래를 알 수 없기에 그 학생에게 어떤 것이 최선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마음의 병이 좀 생긴 것 같다.
쉼표가 필요했다.
쉼이 필요했다.
또한 현재 인터넷 강의들을 찍다보니 욕심이 생겼다.
인터넷 강의가 단기간에 돈을 더 많이 버는 것 같다.
회사에서는 11월이 되면 돌아오라고 한다.
그게 빈 말인지 진 말인지는 11월이 되봐야 안다.
회사 사정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돌아가지 못 한다면?
2025년에는 구직을 할 것이다.
어느 곳에서 일을 하든 내가 새겨야 할 것들은 아래와 같다.
1. 돈 벌려고 회사 가는 거 아니다.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간다.
2. 목적은 예수님을 보여주고 전하는 것이다.
3. 회사 일 때문에 가정에 소홀해선 안 된다. 가정에서 역시 예수님을 보여야 한다.
일단 주어진 인터넷 강의 업무들을 모두 끝내자
그 뒤에 나의 행보를 지켜봐야 겠다.
어디를 가든 저 세 가지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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