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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지금도 우린 동물 농장에 살고 있나요? - 동물농장(조지오웰, 이은혜)

 

한 줄 평 : 옛날에 쓴 책인 데 왜 지금 이야기 같지?

 

세계적인 명작 동물 농장을 이제야 읽었다. 줄거리를 언뜻 들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명작을 이제야 읽은 것이 억울할 정도다.

씁쓸한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돼지들의 교묘함에 화가 나고 동물들의 아둔함에 답답했다. 문장들 하나하나가 다 명문이다. 마치 우리가 농장 속 동물들이 된 것 같다. 어쩌면 지금도 우린 동물 농장 속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소수의 돼지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아니라쳐도 특정한 곳에서는 소수의 권력층 때문에 다수의 시민들이 희생당하고 있지 않을까?

 

인상 깊은 문장들

 

동무들은 설마 존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지는 않겠지요

 

내가 더 열심히 하면 돼!

 

오직 늙은 당나귀 벤자민만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콧등을 끄덕였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겉으로야 어떻든, 그는 실제 식량이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 걸 쉽게 입증해 보였다. 당분간 배급량을 재조정(그는 절대로 '감축'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언제나 '재조정'이라 말했다)할 필요는 있지만 그래도 존스 시절에 비하면 사정이 훨씬 나아진 거라고 강조했다.

 

올 한 해 농장의 수확은 꽤 성공적이었지만 돈은 여전히 모자랐다. 교실을 지으려면 벽돌과 모래, 석회를 구입해야 했고 풍차에 쓸 기계를 사는데 필요한 돈도 따로 저축해야 했다. 그뿐만 아니라 농장 본채에서 사용할 등잔 기름이며 양초, 나폴레옹의 식탁에 놓을 설탕(그는 살찐다는 이유로 다른 돼지들에게는 설탕을 금지했다), 수리하는데 쓸 연장, 못, 끈, 석탄, 철사, 고철, 개가 먹을 비스킷도 필요했다.

 

2월에 줄어들었던 식량 배급량은 2월이 되자 또 줄었고, 기름을 아끼느라 축사에서는 등불을 켜는 것도 금지되었다. 그러나 돼지들은 충분히 안락한 생활을 하는 듯했고 어떤 이유인지 실제로 계속 살지 찌고 있었다.

 

사실 올해는 복서뿐 아니라 모든 동물들이 노예처럼 일만 했다. 원래 하던 농장일과 풍차 재건 작업 외에도 3월부터는 어린 돼지들을 위한 새 교실까지 지어야 했던 것이다.

 

탐욕스러운 인상의 버셔츠 수퇘지 리더와 비열한 인상의 돼지 그리고 수척한 불쌍한 동물들 By Bing
탐욕스러운 인상의 버셔츠 수퇘지 리더와 비열한 인상의 돼지 그리고 수척한 불쌍한 동물들 By Bing
가난하고 불쌍하게 일만하는 남루한 인상의 동물들(말, 닭, 오리 등)  By Bing

 

동물농장 By Bing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 By Bing

 

 

Suno를 이용하여 노래들도 만들었다.

 

youtube 채널 홍보 겸 이 노래를 올린 내 youtube 채널 링크를 올리겠다.

 

노래들이 나름 그럴 듯 하게 나온 것 같다.

일부 노래들은 suno ai에서 만든 걸 편집했다.(편집이라고 해봐야 단순한 fade out이 전부다)

 

영국의 동물들

https://youtu.be/nHbmsIyHYeI?si=DgxHxXBE-z0JIL2A

위대한 버크셔종 돼지이신 나폴레옹 동지

https://youtu.be/hK_FKQHXg1g?si=-GTm7fhdey7OimOy

동물 농장 성악가 느낌

https://youtu.be/hU5vjmWBnQU?si=Vpu_HJWrUjEdQSel

동물 농장 조금 더 처절한 듯한 느낌

https://youtu.be/vtjGHxTlGkc?si=ch0eJ9Zpi0FrjZCy

동물농장(촐싹거리는 버전)

https://youtube.com/shorts/ygtpLfg8A0A?si=iwGxqT89idYpnC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