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평 : 푸짐하고 맛있는 경제학 책!
이 책은 경제학을 맛있게 버무려 준다. 글을 잘 써서 하는 말이 아니다. 진짜로 음식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다고 저 그림과 같은 알 수 없는 잡탕은 또 아니다. 정갈하게 잘 버무려졌다.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모두 골고루 다뤄준다. 양쪽 관점을 균형있게 다룬다. 역사부터 미래의 트렌드까지 관통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과 경제 이야기를 함께 엮어준다. 경제가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표현하고자 이미지를 그려봤다. 하지만 책의 풍부하고 진한 맛을 표현할 수 없다.
섞여야 할 내용과 분리되어야 할 내용들이 잘 정리되있다.
이 책이 무작위로 아무것이나 섞어 놓은 '개밥' 같은 책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우려와 달리 이 책은 개밥이 아닌 아주 훌륭한 식사가 됐다. 음식과 경제, 군침을 흘리며 경제 공부를 하게 될 것이다. 그 책의 맛을 조금 보여주자면 아래 인용문을 보여 주고 싶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다양한 지역과 시대를 여행했다. '1장 도토리'에서 우리는 현대 한국의 산꼭대기에 갔다가 이단 심문이 한창이던 1세기 스페인의 뒷골목을 헤매기도 하고, 11세기 바그다드 과학자들의 연구를 들여다보는가 하면 20세기 초 일본의 공장으로 갔다가 마침내 현재 한국의 은행 지점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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