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컴퓨터와 코딩 전반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책
코딩책이라기 보다는 코딩 배경 지식책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책입니다. 다른 코딩책들처럼 실제로 실습을 해보는 책은 아닙니다. EBS 다큐멘터리가 다 그렇듯, 이 책에서는 얕고 넓게 코딩을 알려줍니다. 코딩은 할 줄 아나 막상 IT, 디지털쪽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배경 지식은 있는 데, 코딩을 모른다면 코딩 책을 사서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코딩뿐아니라 네트워크/보안 엔지니어링에 관련된 지식도 다루고 있어서, 기술 면접에 어느 정도 대답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 '인간미 있는 기술'이 뭔지 고민해보게 만듭니다.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고민거리 역시 같이 던져주고 있습니다.
굳이 딴지를 걸자면, 이 책에서 강조한 코딩의 중요성에 대해서 딴지를 걸고 싶습니다. 비전공자인 사람이 코딩해서 메르스 맵도 만들고, 버스 배치 앱도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스크래치를 예로 들며, 어린 아이도 코딩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 시대인 만큼 누구나 코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하며, 그렇기에 우리들은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고력의 증진을 위해서 코딩을 하는 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점점 코딩 기술이 발전하여 간단한 코딩이나 기능 개발은 사람이 안 해도 됩니다. AI가 그 일을 합니다. 혹은 AI가 아니더라도 잘 만들어진 서비스를 활용하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물론 자유도가 높은 서비스에서는(이 티스토리 블로그나 워드프레스처럼) 코딩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걸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는 점점 더 편리를 요구합니다. 실제로 내가 직접 html css 가지고 웹 만드는 것 보다 이런 블로그나 네이버 모두와 같은 서비스로 만든 사이트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서비스를 만들어 냅니다. 그렇기에 굳이 코딩을 배우기 보단 이 책에서 가르쳐 주고 있는 주변 지식이라든지, 전체를 설계하거나 파악하는 능력등이 더 필요하지 않나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
시대의 흐름상 오히려 코딩을 안 해도 된다고 억지를 부려봤지만, 이 책에선 코딩을 강요하진 않습니다. 좀 강하게 추천하기는 하지만 강요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코딩을 아예 안 해도 된다 한들, 이 책의 유익함은 변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이용하는 서비스들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유래가 어떤지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마치 역사 지식이 필수 교양인 것처럼, 이 책 역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수 교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신 - 책을 읽고 시간이 좀 지난 뒤 써서 그런지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네요.
추신2 - 중간 중간 좀 어려운 내용은 빨리 빨리 읽어서 더 가물가물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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