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평 : 현실적이지 않지만 생생하고 적나라하다
러시아 침공이 벌어진 지 벌써 2년이 넘었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흐름이 점점 약해지는 것 같다. 그 시점에 이 책을 접하게 됐다. 다시 한 번 평화를 구하게 된다. 인물들의 대화 속에서 국제정세의 복잡함을 읽어낼 수 있었다. 작가님의 날카로운 통찰이 빛난다.
밀리의 서재 독서노트 칸이 모자라서 여기까지만 적었다. 이 블로그에서는 더 적어보고자 한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실패했다. 과연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수복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에 더 집중하며 읽었던 것 같다.
작가님이 푸틴도 아니고, 바이든도 아니기에 푸틴과 바이든의 대사들이 그렇게 와닿진 않았다. 하지만 그 말 속에 든 정보들을 통하여 이 전쟁이 얼마나 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는 지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결말이나 전개에 대해선 실소가 좀 나왔다. 작가님에 대한 실소가 아니다. 푸틴에 대한 실소다. 설마 전쟁을 일으킬 줄 몰랐는 데 일으킨 푸틴, 이런 푸틴이라면 이 소설 속 푸틴보다 더 이상한 행보를 보일 것 같아 두렵기까지 하다.
하루 빨리 이 전쟁이, 아니 모든 전쟁들이 끝났으면 좋겠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이제 대통령의 임기도 끝났다. 현재 대통령이 웃으며 평화롭게 임기를 마쳤으면 좋겠다.
전쟁 말고도 이미 나라는, 세계는, 지구는 충분히 아프다.
마음에 드는 문장들
푸틴은 결고 이길 수 없는 싸움을 걸었던 거였군
핵폭탄을 터뜨려 러시아의 영광을 회복한다는 건 사탄의 유혹일 뿐이야.
우크라이나가 어떤 길로 갈지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결정하는 게 맞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들어갈지 말지를 러시아가 결정해서는 안되네.
자네의 러시아 또한 우크라이나를 따라 자유와 번영을 추구하는 나라가 되어야 하네.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만의 전쟁이 아니다
전 세계인이 힘을 합쳐 푸틴의 핵 협박을 이겨내야만 한다
나는 러시아 지도자로서의 푸틴이 아니라 인류에게 최초의 핵 협박을 가하고 있는 최대 악 푸틴을 지목하고자 했다.
자유란 인류가 나아가야 될 귀착점이고 최정의 가치이네. 자유를 억압하고 얻어지는 이익이 그 무엇이라도 그것은 이미 자유를 버렸다는 자체만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네.
현재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생명줄이야. 서로 간에 안 맞기도 하고 바라는 바도 다르지만 서로 도우며 같이 걷는다는 의식만이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기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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