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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향 나는 말들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나의 생각

기독교인들이 동성애만 보면 부들댄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

어쩌면 나도 그럴 수 있다.

우리에겐 많은 죄가 있다.

정죄를 비롯하여 이성간의 음란 등의 죄들도 있다.

우리들도 이 것들에 자유롭지 못 하다.

우린 LGBT인 사람들 자체를 혐오하지 않는다.

우리들 역시 더러운 죄인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비롯한 기독교인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역차별에 대한 두려움이다.

일부 극소수의 악질 변태들의 법 악용이 두렵다.

많은 수의 LGBT분들은 착하고 예의바르며 약자의 축에 계신 걸 알고 있다.

 

그들은 그들대로 살게 내버려 두되, 우린 우리 대로 살고 싶을 뿐이다.

자녀들 성교육부터 시작해서 미디어에서 동성애를 미화한다.

 

미화도 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될 것 같다.

 

사실 이 문제는 기독교 측에서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무조건 동성애=에이즈라는 프레임으로 비난하고 더럽다고 욕만 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서로가 상처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존 스토트 목사님의 동성애 논쟁에선 '동성애 성향'자체는 존중하고 있다.

다만 그 성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신다.

 

성향, 성격은 환경적 요인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행동은 본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서로가 평화롭게 각자의 삶을 잘 살았으면 좋겠다.

가능하면 그들이 동성애가 아닌 괜찮은 이성을 만났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 걸 강요당하며 살아온 그들의 마음에 위로를 주는 방법을 먼저 찾고 싶다.

 

origami rainbow arch on a white background
multicolor sparkly glitter bursting from the tip of an pencil as it touches the paper, bright, realism
사랑과 정의와 평등을 상징하는 무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