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평 : 인생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쓰는 법을 알려준다. 재미의 본질을 꿰뚫는 미스터리의 미학!
느낀 점: 재미에 대해 논하는 책한테 인생의 방향까지 안내받은 기분이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우리는 모두 불가사의하며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에 열광한다. 그러나 모두들 어느 순간 모든 것이 꿰뚫린 안전 장치에 안주하고 있다. 특히 내가 그렇다. 생각할 거리가 많다.
마음에 드는 문장들
더 모호할수록, 더 흥미로워진다.
21세기에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는가가 아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하는 것
쾌락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우리의 관심 버튼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너무 모르지는 않을 때’ 작동했
(‘미스터리’라는 영어 단어의 어원은 그리스어 ‘뮈오muo’로, ‘눈을 감다’ 또는 ‘숨기다’라는 뜻이다).
거의 모든 동물은 어둠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인간은 그 안에서 가장 위대한 의미를 찾아낸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심지어는 성서 속 하느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미묘하고 모순으로 똘똘 뭉친 주인공에게 매료된다. 이들은 파악하기 어려우며, 복잡하고 흥미롭다.
호기심을 갖는 것, 나아가 미스터리와 씨름하는 능력은 인간의 필수 능력이다. 빼어난 창작자들은 거의 모두 탁월한 추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모순이나 구멍은 우리의 학습 메커니즘에 기폭제 역할을 한다.
인간은 미스터리(시각적으로 새로운 형태)를 좋아하지만 해독할 수 있는 (혹은 해독할 수 있을 것 같은) 미스터리를 좋아한다
마야MAYA의 법칙이라고 했다. 즉, 가장 진보적이되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Most Advanced Yet Acceptable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정관념 때문에 해답을 상상하지 못한다.
가장 평범한 것들에도 미지의 영역이 존재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속고 싶은 마음’. 물론 결국엔 진실을 알게 될 테지만, ‘아직 모르는 상태’를 즐기기 때문에 눈을 뗄 수 없는 거예요.”
천성적으로 게을러 뭔가를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인간의 뇌를 언급하며, 현실을 낯설게 만듦으로써 이런 성향을 뛰어넘게 하고, 주의력을 되찾게 하는 것이 예술의 역할
어른들이 익숙한 것에서 재미를 찾아내지 못하는 이유는 제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친숙함에 안주하면 편하다. 인간의 뇌는 태생적으로 게으르다
어차피 산다는 것은 타인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이 아니다. 타인을 오해하는 것, 그것이 삶이다. 오해하고, 오해하고, 오해하고, 그런 다음 조심스럽게 거듭 고민한 끝에 다시 오해한다. 오해가 바로 살아 있음의 방증이다
훌륭한 마술은 트릭의 비밀이 공개되더라도 매력이 사라지지 않는다.
미스터리를 체험하는 것이 그 해답을 알아내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은 진실이 아니다. 아름다움은 모호한 진실로 잊을 수 없는 질문을 남기는 대상과 마주할 때 얻을 수 있는 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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